가는 티펫의 운용과 안정적인 챔질 연습
최근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이춘(伊春)에서 배웠던 굵은 티펫(4X)을 사용한 인디케이터 님핑을 관리형 낚시터에서 무지개송어를 대상으로 연습하면서 가는 티펫(7X)에 비해서 물고기들이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느꼈다. 야생의 강에서는 플라이 훅이 수면 위의 나뭇가지나 물속의 장애물에 걸리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효율성 문제로 너무 가는 티펫 보다는 조금 굵은 티펫을 운영하게 되지만 분명 가는 티펫에 비해서 물고기들의 경계심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번 헤이룽장성(黑龙江省)에서 개최한 플라이낚시 대회에서도 깊은곳에서 올라와 드라이 훅을 낚아채고 다시 내려가는 40센티미터급 열목어의 입질을 순간 강한 힘으로 챔질하면서 5X 티펫이 끊어졌었다. 바로 4X 티펫으로 교체하면서 다음부터는 안정적으로 큰 물고기를 랜딩할 수 있었지만 분명 입질 빈도에는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시간을 다투는 대회라는 특성상 나는 빠른 해결 방법을 찾았지만 돌아보면 "그것이 올바른 해결 방법이었을까?"하는 의심이 든다. 어쩌면 챔질 방식을 조금만 개선해도 해결되었을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결국 물고기의 경계심을 줄이고 많은 입질을 받기 위해서는 최대한 가는 티펫의 운용이 필요하고 티펫이 끊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챔질 방법에 대한 고민과 연습이 필요하다. 캐스팅과 챔질 사이에 여유줄이 거의 없는 유로 님핑과 그 보다는 여유줄이 좀 더 많은 드라이 훅 운용과 맨딩(Mending)으로 여유줄을 관리하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여유줄이 많은 인디케이터 님핑 등 서로 다른 낚시 기법에 따라 이러한 챔질의 요령과 난이도는 올라갈 것이다. 낚시 기법에 맞는 챔질 방법을 고민하고 연습해야만 한다.
제주도 현지의 갯바위 벵에돔 전유동 낚시를 하시는 분들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목줄이 연속으로 터져도 2.5호(0.26mm) 이상 굵은 목줄을 사용하지 않는다. 궁금해서 이유를 물어보니 일단 물고기를 걸어야 하는데 2.5호(0.24mm) 이상 굵은 목줄을 사용하면 큰 벵에돔을 걸어볼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줄이 터져도 가는 목줄(2.0호)로 가급적 자주 물고기를 걸고 챔질과 파이팅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그 경계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고 다음은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었다. 좀 더 많은 파이팅을 즐길 것인지? 아니면 좀 더 확실한 랜딩을 즐길 것인지? 나는 좀 더 많은 파이팅이 좋았고 플라이낚시에서도 그렇게 적용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취향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한다.
예전에 관련해서 고민한 흔적의 글이 있어 아래에 링크로 공유한다. 손목이 아닌 팔을 이용한 챔질, 느린 액션(Slow Action)의 로드, 소프트 카본(Soft Carbon) 줄의 사용 등을 고민했었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 "Tactical Fly Fisher"에서 최근에 공유한 영상에서도 비슷한 고민의 흔적이 있어서 링크를 같이 공유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고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간다. 서로 완전히 다른 길을 가는 듯하지만 멈추지 않고 가다가 보면 저 멀리 어딘가에서 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2026.10.24 신호철 '자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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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룽장성(黑龙江省) 이춘(伊春)의 강에서 많이 발견되는 날도래를 사실적으로 모방한 지그 님프 훅. 현지에서 오랜 시간 플라이낚시를 즐기고 있는 천형(陈哥)은 자신만의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낚시하고 있었다. 그 방법이 모든 상황에서 똑같은 효율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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